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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창용 "IT 기술로 무장한 韓 젊은 세대에 '기후테크'는 새 기회"

2023.06.20조회수 : 65

 

이창용 "IT 기술로 무장한 韓 젊은 세대에 '기후테크'는 새 기회"

 

   파이낸셜뉴스입력 2023.06.20 13:38수정 2023.06.20 13:38

한국은행-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
제1회 녹색금융 국제컨퍼런스
이창용 "전세계 기후테크 자금 450억달러"
"기후변화 위기, 준비된 기업들에는 기회"

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회 녹색금융 국제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. 이 총재는 기후위기와 관련해
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회 녹색금융 국제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. 이 총재는 기후위기와 관련해 "글로벌 환경 규제가 빠르게 도입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"고 강조했다. 2023.6.20/뉴스1 /
[파이낸셜뉴스]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전세계 기후테크(기후변화+기술) 투자자금이 급증했다며 IT기술을 갖춘 우리나라 젊은 세대에게 기후 벤처기업 시장 성장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.

이 총재는 이날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한 '제1회 녹색금융 국제컨퍼런스'에서 "코로나19 감염병이 글로벌 보건위기를 불러일으켰지만 백신개발에 성공한 바이오엔텍, 모더나 같은 바이오 기업에게는 비약적인 성장의 기회였다. 기후변화 위기 역시 준비된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것"이라며 이같이 밝혔다.

전력사용 절감을 위한 빅데이터 제공업체 오파워(미국), 이산화탄소를 고체탄소로 바꿔 판매하는 클라임 웍스(스위스), 자원순환 플랫폼을 만드는 루비콘(미국) 등 글로벌 기후 벤처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도 언급했다.

이 총재는 기후테크 투자자금이 2년새 3배 늘어난 것도 기후 벤처기업 시장이 커지는 증거라고 봤다. 그는 "전세계적으로 기후테크 투자자금이 2021년 450억달러로 2년새 3배 성장했고 환경, 에너지, 농식품, 지리관측 등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상용화되고 있다"라며 "IT기술로 무장한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 도전해 볼만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"이라고 말했다.

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의 40% 수준으로 감축하고 녹색프로젝트 관련 공적개발원조(ODA) 또한 늘릴 계획이다. 이와 관련 이 총재는 "전환 과정에서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우리가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"며 "그래야 과거 발전과정에서 대규모 온실가스를 배출한 바 있는 선진국들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도국에 대한 기술적·재정적 지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"고 강조했다.
dearname@fnnews.com 김나경 기자
https://www.fnnews.com/news/202306201132042081